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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글 태그

재아가 물었다.

“인자(仁者)는 비록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해 주더라도 <우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고자 하여> 따라 우물에 들어가겠습니다.(仁者는 雖告之曰 井有仁『[人]』焉이라도 其從之也로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君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欺) 수는 있으나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罔) 수는 없는 것이다.(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며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 논어.옹야.24장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지자(智者)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하며, 지자는 동적(動的)이고 인자는 정적(靜的)이며, 지자는 낙천적(樂天的)이고 인자는 장수(長壽)한다.(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 논어.옹야.21장

번지가 지(智)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지(智)라 말할 수 있다.(務民之義요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다시 인(仁)에 대하여 묻자, 또 말씀하셨다.

“인자(仁者)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하니, 이렇게 한다면 인(仁)이라고 말할 수 있다.(仁者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 논어.옹야.2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질(質-본바탕)이 문(文-아름다운 외관)을 이기면 촌스럽고, 문(文)이 질(質)을 이기면 사(史-겉치레만 잘함)하니, 문(文)과 질(質)이 적당히 배합된 뒤에야 군자(君子)이다.(質勝文則野요 文勝質則史니 文質彬彬然後君子니라)”

– 논어.옹야.1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