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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 어찌 해야 합니까?(君使臣하며 臣事君하되 如之何잇고)”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禮)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해야 합니다.(君使臣以禮하며 臣事君以忠이니이다)”

– 논어.팔일.19장

자공이 초하룻날 <사당(祠堂)에> 고유(告由)하면서 바치는 희생 양(羊)을 없애려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너는 그 양(羊)을 아까워하느냐? 나는 그 예(禮)를 아까워한다.(賜也아 爾愛其羊가 我愛其禮하노라)”

– 논어.팔일.1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가죽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 옛날의 <활 쏘는> 도(道)이다.(射不主皮는 爲力不同科니 古之道也니라)”

– 논어.팔일.16장

공자께서 태묘(大廟)에 들어가 매사(每事)를 물으시니, 혹자가 말하기를

“누가 추땅 사람의 아들(공자)을 일러 예(禮)를 안다고 하는가? 태묘(大廟)에 들어가 매사(每事)를 묻는구나!(孰謂鄹人之子知禮乎아 入太廟하야 每事問이온여)”

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것이 바로 예(禮)이다.(是禮也니라)”

라고 하셨다.
– 논어.팔일.15장

왕손가가 물었다.
“아랫목 신(神)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엌 신(神)에게 잘 보이라 하니, 무슨 말입니까?(與其媚於奧론 寧媚於竈라하니 何謂也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습니다.(不然하다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 논어.팔일.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