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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는 진리(眞理)의 어머니요 시간(時間)의 경쟁자(競爭者)이자 모든 행위(行爲)의 창고(倉庫)이며 과거(過去)의 증인(證人)이고 현재(現在)의 본보기이자 깨우침이며 미래(未來)를 위한 경고(警告)이다.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맹자가 제(齊)나라를 떠나 제나라의 서울에서 가까운 주읍(晝邑)에서 머물렀다. 그때 제선왕을 위해 맹자가 제나라를 떠나는 것을 만류(挽留)하려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러나 맹자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자리에 기대 누워 있으니, 이를 불쾌하게 생각한 그 사람이 선생님께서 나를 거절하시니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자, 맹자가 말하길,

“일찍이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자사(子思)를 존경하여 그를 늘 옆에 모셔 두었다. 그러나 자사는 자기의 이념이 정치에 실현되지 않으면 떠나가 버리려고 하였기 때문에, 목공(穆公)은 늘 현명한 사람을 자사(子思)의 측근에 보내서 자사의 의견을 들어서 정치에 반영시키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것에 비하면 당신이 나를 거절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당신을 거절한 것인가?”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1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