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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제나라의 읍 평륙에 가서, 그 곳의 대부에게 ‘평륙의 늙고 허약한 백성들이 흉년에 굶주려 죽어 그 시체가 도랑에 굴러다니고, 건장한 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진 것은 누구의 허물입니까?’하고 물으니, 대부가 대답하길 ‘그것은 왕이 그렇게 한 것이지 저의 죄가 아닙니다.’하니, ‘남의 소와 양을 맡아 기르는 자는 반드시 주인을 대신해 방목지와 꼴을 구해야 합니다. 만약 방목지와 꼴을 구할 수 없다면 소와 양을 그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까(求牧與芻而不得, 則反諸其人乎?)? 아니면 가만히 서서 죽는 것을 지켜보아야 합니까?’ 하니 대부가 ‘저의 죄가 맞습니다.’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4장

진진이 맹자에게 ‘제나라에서는 왕이 금 백일을 주었으나 받지 않으셨는데, 이번에 송나라에서 금 칠십일을 주었는데 받으셨고, 설나라에서 오십일을 주었는데 받으셨습니다. 어찌된 까닭입니까?’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길,

“송나라에서는 내가 장차 멀리 갈 일이 있었는데 노잣돈을 드린다 하였으니 받았고, 설나라에서는 내가 조심할 일이 있어 병사를 거느려야 했기에 받았다. 그러나 제나라에서는 쓸 일이 없으므로 받지 않은 것이다. 쓸 일이 없는데도 주는 것은 뇌물이 되니, 어찌 군자가 어찌 뇌물에 매수되겠는가(無處而餽之, 是貨之也.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3장

전전(戰戰)은 겁을 먹고 벌벌 떠는 모양. 긍긍(兢兢)은 조심해 몸을 움츠리는 모양으로 어떤 위기감에 떠는 심정(心情)을 비유(譬喩)한 말

서주(西周) 말엽, 군주에 의하여 법도를 무시한 정치가 제멋대로 행해짐을 신하가 한탄한 말로 시경에 보인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을 수 없고, 걸어서는 황하를 건널 수 없네. 사람들이 그 한 가지만 알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네. 생각하면 언제나 벌벌 떨면서, 깊고 깊은 못 가에 임하는 심정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듯하네. (不敢暴虎, 不敢馮河. 人知其一, 莫知其他.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 시경.소아편

겉뜻 : 흰 눈썹.
속뜻 :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

중국 삼국시대 제갈공명과도 친교를 맺었던 마량(馬良)은 형제가 다섯이었습니다. 마량의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있어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불렀는데 모두 재주가 뛰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맏이인 마량이 가장 뛰어났으므로 사람들은 “마씨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습니다. 맏이인 마량의 눈썹에 흰[白] 눈썹[眉]이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가장 훌륭한 것’을 가리킬 때 ‘백미’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삼국지

체내(體內)의 상태를 최적(最適)의 균형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향(傾向). 최적의 상태가 붕괴(崩壞)되거나, 균형이 깨진 상태가 될 때, 항상성의 작용(作用)에 따라 생리적(生理的) 욕구가 일어남.
출처 : 심리학의즐거움.김문성.휘닉스.200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