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시대에 관상학(觀相學)의 대가였던 마의선인(麻衣仙人)이 어느 날 나무를 하러 가는 머슴을 보았는데, 그 관상을 보니 일찍 죽을 운명이었다. 그래서 머슴에게 “얼마 안 가서 죽을 것 같으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 소리를 들은 머슴은 계곡 가에 앉아 자신의 운명을 탓하고 있었다. 그 때 계곡물에 수많은 개미떼가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나뭇가지에 하나에 의지해 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생겨 그는 나뭇가지를 물에서 건져 개미떼들을 모두 살려 주었다. 세월이 지나 마의선인은 다시 그 마을을 지나며 머슴을 보게 되었는데, 그의 관상이 크게 변해 있었다고 한다. 마의선인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그가 쓴 ‘마의상서<麻衣相書>‘의 맨 마지막을 다음의 구절로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相好不如身好 관상이 좋은 것은 건강이 좋은 것만 못하고
身好不如心好 건강이 좋은 것은 마음이 좋은 것만 못하고
心好不如德好 마음이 좋은 것은 덕이 좋은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