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선왕이 맹자에게 ‘내가 어떻게 사람됨을 알아 등용하거나 버릴 수 있습니까?’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길,
“좌우의 신하가 모두 그를 어질다고 말하더라도 허락하지 말고, 여러 대부(大夫)들이 모두 어질다고 말하더라도 허락하지 말고, 국인(國人)이 모두 어질다고 말한 뒤에 살펴보아서 어짊을 발견하면 등용합니다. 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그를 불가(不可)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며, 여러 대부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고, 국인(國人)이 모두 불가(不可)하다고 말한 뒤에 살펴보아 불가한 점이 있으면 버려야 합니다.”
하였다. – 맹자.양혜왕장구하.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