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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의 태조(조광윤)를 도와 천하를 통일하고 송나라를 건국한 조보(趙普)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어릴 때부터 전쟁터에 나가느라 학문에 밝지 않음을 염려하여 퇴근한 뒤에는 책을 열심히 읽었다고 한다. 하지만 태조가 죽고 그의 동생 태종(조광의)이 즉위한 뒤에 재상이 되자, 여러 사람들이 조보의 학식 없음을 말하며 시기하였다. 태종이 이에 대해 조보에게 묻자, 그는 변명하거나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지 않고 솔직히 대답하였다.

“신이 평생 아는 것이 진실로 이 말(논어)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옛날에 그 책의 절반으로 태조를 도와 천하를 평정하였고, 지금은 그 절반으로 폐하를 도와 태평성대에 이르게 하고자 합니다. (臣平生所知 誠不出此 昔以其半輔太祖定天下 今欲以其半輔陛下致太平).”

조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책 상자에서 나온 단 한 권의 책이 논어였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서 ‘반부논어(半部論語)’ 또는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 나대경.학림옥로

白犬前行黃犬隨
野田草際塚纍纍
老翁祭罷田間道
日暮醉歸扶小兒
흰둥이는 앞서고 누렁이는 따라가는데,
들 밭가의 풀숲에는 무덤들이 늘어섰다.
늙은이는 제사를 끝내고 밭 사이 길에서
해 저물 녘 아이의 부축 받고 취해 돌아온다.

~을 (비유적으로)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리다.

 

현실을 호도(糊塗)하다.

사건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다.

그들의 비리에 대하여 알레르기성 반응을 표출시키는 저변엔 내 무능을 호도(糊塗)해 보자는 비열한 잔꾀가 은닉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출처 : 김성동, 만다라

내게 나무를 자를 여덟 時間이 있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데 여섯 시간을 쓸 것이다.
If I had eight hours to chop down a tree, I’d spend six hours sharpening my ax.

– 에이브러햄 링컨

양혜왕이 맹자에게 가르침을 청하니 맹자는 먼저 사람을 죽이는데 몽둥이와 칼이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 양혜왕이 차이가 없다고 대답을 하자, 그러면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있냐고 다시 물으니, 역시 차이가 없다고 대답을 한다. 이어 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庖有肥肉, 廐有肥馬, 民有飢色, 野有餓莩, 此率獸而食人也. – 맹자.양혜왕장구상.004.

“(왕의)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으면서, 백성들에게는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맹자의 이 말은 임금이 정치를 하면서 실제 짐승을 몰아 백성을 죽이는 일이야 없겠지만, 一身의 욕심만을 좇아 자신의 푸줏간에 고기를 가득 채워두는 등 재산을 불리면서 백성들이 궁핍함을 돌보지 않는다면 짐승을 몰아 백성을 죽이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바로 맹자가 처음 양혜왕에게 했던 질문처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몽둥이와 칼로 죽이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이라는 뜻으로, 불경에서 부처의 공덕을 찬탄(讚歎/贊嘆)하거나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일을 말할 때 사용되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매우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어, ‘미증유의 참사’라는 식으로 표현된다.

미상유(未嘗有)라고도 하며, 전대미문(前代未聞: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음)과 같은 뜻.

1. 화우(花友)
꽃이 피어 예쁠 때는 꺾어 머리에 꽂지만 꽃이 지면 버리듯, 부귀(富貴)를 누릴 때는 찾아오지만 가난해 지면 버리는 친구.

2. 칭우(稱友)
물건의 무게에 따라 이쪽저쪽으로 기울 듯 이익이 있나 없나를 따지며 부유한 친구에게는 굽실거리며 불우한 친구에게는 잘난 척 하는 친구.

3. 산우(山友)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편안한 안식처이며 누구라도 반긴다. 항상 편안하고 마음 든든하며 언제든 찾아 갈 수 있는 친구.

4. 지우(地友)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조건 없이 베푸는 것처럼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는 친구.

– 字經(자경)

블랭킷 증후군이란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많이 겪는 의존증의 일종으로, 블랭킷(blanket) 곧 담요처럼 自身에게 중요한 물건이 옆에 없으면 마음이 不安定해지는 증세를 말한다. 이러한 증세는 大部分 만 3세 무렵이면 사라지는데 成人이 되어서도 계속될 수 있다. 例를 들어 mp3, 스마트폰 等 하나의 事物에 의존하는 것이다. 또 집착의 대상이 단순한 事物이 아닌 ‘인간관계에 對한 집착’으로 변질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인간관계에 對한 집착을 ‘인간관계 블랭킷 증후군’이라 表現할 수 있다. 인간관계 블랭킷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自身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우선시 하며, 自身의 삶의 의미를 다른 사람의 관심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인(現代人)들은 금융가(金融街)와, 에어컨이 설치(設置)된 사무실(事務室)의 권태(倦怠) 사이에서 방황(彷徨)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서 늘 휴가(休暇)와 자유(自由)를 꿈꿉니다. 끊임없이 책임(責任)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다가 어느 날 심장(心臟)이 멈추고, 그 다음엔 ‘안녕’입니다.

– 호세 무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