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월" 글 보관함
非人不忍, 不忍非人.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로다.
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 논어18.미자편.2.
유하혜는 사사(士師, 재판관)가 되었으나, 3번이나 쫓겨났다. 사람들이 말하길 “당신은 이제 노나라를 떠나고 싶지 않으시오?” 하니 유하혜가 말했다. “곧은 도(원칙)로써 누군가를 섬긴다면 어디 간들 3번 정도는 쫓겨나지 않겠는가? 굽은 도로써 섬길 생각이라면 굳이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는가?”
어느 자리나 그에 알맞은 원칙이 있다. 또 그 역할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유지해 나가기란 쉬운일만은 아닐 것이다. 유하혜 역시 청탁이나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곧은 도로써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눈 밖에 나게 되고 세번씩이나 쫓겨났다.
그러나 쫓겨나지 않기 위해 굽은도를 사용하고, 원칙과 철학 소신없이 그 자리에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구부리다’굴(屈)’, 손가락’지(指)’. 손가락을 구부려 꼽는다는 뜻이다. 세상(世上)의 많은 사람이나 물건(物件) 중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열 개를 가려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굴지는 수 많은 가운데 손꼽힐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는 뜻이다.
국내 굴지의 대학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
學者所患 惟有立志不誠. 才或不足 非所患也.
배우는 사람이 근심할 것은 오직 뜻을 세우는 것이 정성스럽지 않은가이다. 재주가 혹시 부족한 것은 근심할 바가 아니다.
人之爲事 必立志以爲本. 志不入 天下無可成之事.
사람이 일을 함에 반드시 뜻을 세워 근본을 삼는다. 뜻이 서지 않으면 천하에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 없다.
가루 ‘분(粉)’, 먹다 ‘식(食)’. 분식의 원래 의미는 가루로 만든 음식이란 뜻으로 쌀가루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다. 엄밀(嚴密)히 따지자면 쌀가루로 만든 음식만 분식(粉食)이고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면식(麵食)이라고 해야 한다. 분의 부수는 쌀’미’이고, 면의 부수는 보리, 밀’맥’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떡볶이나 김밥, 어묵, 순대 튀김 등 흔히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군것질 거리를 가리킨다.
점심은 간단히 분식으로 하자.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또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조그마한 일도 크게 되어버린다.
人性如水, 水一傾則不可復, 性一縱則不可反.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듯이 성품도 한 번 방종해지면 되돌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