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적엔 <오음(五音)을> 합하여, 풀어놓을 때에는 조화를 이루고 분명하며, 연속되어서 한 장을 끝마쳐야 한다.(樂은 其可知也니 始作에 翕如也하여 從之에 純如也하며 퉰如也하며 繹如也하여 以成이니라)”
– 논어.팔일.23장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적엔 <오음(五音)을> 합하여, 풀어놓을 때에는 조화를 이루고 분명하며, 연속되어서 한 장을 끝마쳐야 한다.(樂은 其可知也니 始作에 翕如也하여 從之에 純如也하며 퉰如也하며 繹如也하여 以成이니라)”
– 논어.팔일.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管仲)의 기국(器局)이 작구나!(管仲之器小哉라)”
혹자가
“관중(管仲)은 검소했습니까?(管仲은 儉乎잇가)”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씨(管氏)는 삼귀(三歸)를 두었으며, 가신(家臣)의 일을 겸직시키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管氏有三歸하며 官事를 不攝하니 焉得儉이리오)”
“그러면 관중(管仲)은 예(禮)를 알았습니까?(然則管仲은 知禮乎잇가)”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라의 임금이어야 병풍으로 문을 가릴 수 있는데 관씨(管氏)도 병풍으로 문을 가렸으며, 나라의 임금이어야 두 임금이 우호(友好)로 만날 때에 술잔을 되돌려 놓는 자리를 둘 수 있는데 관씨(管氏)도 술잔을 되돌려 놓은 자리를 두었으니, 관씨(管氏)가 예(禮)를 안다면 누가 예(禮)를 알지 못하겠는가.(邦君이야 樹塞門이어늘 管氏亦樹塞門하며 邦君이야 爲兩君之好에 有反坫이어늘 管氏亦有反坫하니 管氏而知禮면 孰不知禮리오)”
– 논어.팔일.22장
애공이 재아에게 사(社)에 대하여 물으니, 재아가 대답하기를
“하후씨(夏后氏)는 소나무를 <심어 사주(社主)로> 사용하였고, 은(殷)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를 사용하였고, 주(周)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사용하였으니, <밤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戰栗)을 느끼게 하려고 해서였습니다.(夏后氏는 以松이요 殷人은 以柏이요 周人은 以栗이니 曰 使民戰栗이니이다)”
하였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이라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탓하지 않는다.(成事라 不說하며 遂事라 不諫하며 旣往이라 不咎로라)”
– 논어.팔일.2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의 관저편(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화和를) 해치지 않는다.(關雎는 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니라)”
– 논어.팔일.20장
정공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 어찌 해야 합니까?(君使臣하며 臣事君하되 如之何잇고)”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禮)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해야 합니다.(君使臣以禮하며 臣事君以忠이니이다)”
– 논어.팔일.1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 섬김에 예(禮)를 다함을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하는구나!(事君盡禮를 人以爲諂也로다.)”
– 논어.팔일.18장
자공이 초하룻날 <사당(祠堂)에> 고유(告由)하면서 바치는 희생 양(羊)을 없애려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너는 그 양(羊)을 아까워하느냐? 나는 그 예(禮)를 아까워한다.(賜也아 爾愛其羊가 我愛其禮하노라)”
– 논어.팔일.1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가죽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 옛날의 <활 쏘는> 도(道)이다.(射不主皮는 爲力不同科니 古之道也니라)”
– 논어.팔일.16장
공자께서 태묘(大廟)에 들어가 매사(每事)를 물으시니, 혹자가 말하기를
“누가 추땅 사람의 아들(공자)을 일러 예(禮)를 안다고 하는가? 태묘(大廟)에 들어가 매사(每事)를 묻는구나!(孰謂鄹人之子知禮乎아 入太廟하야 每事問이온여)”
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것이 바로 예(禮)이다.(是禮也니라)”
라고 하셨다.
– 논어.팔일.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周)나라는 하(夏)•은(殷) 이대(二代)를 보았으니, 찬란하다. 그 문(文)이여! 나는 주(周)나라를 따르겠다.(周監於二代하니 郁郁乎文哉라 吾從周하리라.)”
– 논어.팔일.1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