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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名) : 사람의 성(姓)뒤에 붙여 그 사람을 가리켜 부르는 명칭. 성명(姓名)은 성과 이름으로 아이에게 사용하고, 어른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자(字) : 중국에서 비롯된 풍습으로, 실제 이름을 공경하여 부르는 것을 피하는 풍속에 의해 자를 가지게 되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부모님 또는 집안어른이 지어주는 것이 보통. (우리나라 경우 남자의 경우 20세가 되면 여자의 경우 15세로 결혼하게 되어 비녀를 꽂으면 자를 짓는다고 한다.)

자가 생기면 본명은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보통 윗사람에게는 본명으로 말하고 그 외 동년배이거나 아랫사람에게는 자를 말한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도 자를 사용하지만 손아래 사람인 경우 특히 부모나 스승이 그 아들이나 제자를 부를 때는 본명을 사용한다. 논어에서 공자가 제자를 부를 때는 본명으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호(號) : 호는 본이름이나 字외에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은 이름으로, 스스로 짓거나 부모, 친구, 스승이 지어주기도 한다. 호는 2종 이상의 이름을 가지는 풍속(複名俗), 또는 본이름 부르는 것을 피하는 풍속(實名敬避俗)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秋史 김정희(金正喜)는 阮堂, 禮堂, 老果, 農丈人 등 500여개의 호가 있다고 한다.

李滉(이황)의 자는 景浩(경호) 호는 퇴계(退溪).
李珥(이이)의 자는 叔獻(숙헌) 호는 율곡(栗谷).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 논어

화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용과 공존의 논리. 동은 지배와 흡수합병의 논리.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모든 진리(眞理)는 3단계(段階)를 거친다. 처음엔 조롱(嘲弄)당하고 둘째 단계(段階)에서는 반대(反對)에 부딪히며, 결국(結局)은 자명(自明)한 것으로 認定받는다.

– 쇼펜하우어

오자서는 그 임금에게 충성하였기 때문에 온 천하가 그를 자기 신하(臣下)로 삼으려고 서로 다투었고, 증삼은 자기 부모에게 효도(孝道)하였기 때문에 온 천하가 그를 자식(子息)으로 삼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노비(奴婢)가 그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 팔리면 좋은 노비이고, 소박 맞고 쫓겨 온 여자가 그 마을에서 다시 결혼(結婚)한다면 좋은 아내이다.

– 사마천.『사기』.<장의열전>

‘辶 – 쉬엄쉬엄갈(착)’과 ‘卬- 나(앙), 우러르다(앙)’ 構成. ‘卬’ 의 古文을 보면 서있는 사람인 亻과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卩(병부 절) ‘우러러 보다’ 는 뜻을 나타냈으나 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람인‘亻’을 더해 우러를 앙仰 별도로 만들었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는 오는 사람을 우러러 맞이하기 위하여 마중을 나간다는 뜻이 담겨있다.

부모(父母) 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子息)을 자랑거리로 만들려 함이요, 부모 된 사람들의 가장 큰 지혜(智慧)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 성철스님

진(秦)나라 목공(穆公) 때, 좋은 말을 잘 골라내는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말을 잘 감정하여 백락(伯樂)이라고 불렸는데, 백락은 중국 고대 전설에 나오는 천마를 관장하는 신의 이름이다. 백락이 늙어 임금께 자신을 대신할 후임자(後任者)로 구방고라는 인물을 추천했다. 구방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명마를 발견하여 임금께 보고하였다. 임금이 그 명마에 대해 묻자 구방고는 “누런색 암말입니다.”라고 하였는데, 그 명마를 보니 검은색 수말이었다. 임금은 백락에게 암수 구별도 못하는 인물을 추천했다고 하며 나무랐다. 백락은 “구방고는 보아야 할 것만 보고 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않습니다.(見其所見 不見其所不見) 명마인지만 봤지, 암놈인지 수놈인지, 누런지 검은지는 보지 않은 겁니다.” 백락의 말을 듣고 말을 다시 보니 과연 나무랄 데 없는 명마였다.

世有伯樂 然後有千里馬 千里馬常有 而伯樂不常有. 故雖有名馬 秪辱於奴隸人之手 駢死於槽櫪之閒 不以千里稱也.
세상에 백락이 있어야만 천리마도 있는 것이다. 천리마는 항상 있었지만 백락 같은 사람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다고 할지라도 (백락 같은 이를 만나지 못한다면) 다만 노예의 손에 치욕을 당하며 말구유와 마굿간 사이에서 평범한 말들과 나란히 죽어가기에 천리마라 불리지 못하는 것이다.

– 한유.『잡설』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