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送蓮花片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與人同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與人同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
처음엔 너무도 붉더니,
줄기 떠난지 며칠이던가.
초췌함이 사람과 다름없네.
처음엔 너무도 붉더니,
줄기 떠난지 며칠이던가.
초췌함이 사람과 다름없네.
연꽃_정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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儂 : 일인칭 대명사. 나.
죽지사(竹枝詞)는 당시에 퍼져있던 민요를, 유우석(劉禹錫 772∼843)이 개작한 것으로, 이 시는 죽지사 9수 중의 둘째 수이다.
蓬萊 : 신선이 산다는 蓬萊山.
多路 : 먼 길.
靑鳥 : 西王母의 심부름하는 새, 仙界와 연락하는 새.
東風無力百花殘 : 꽃을 피게 하는 봄바람의 힘으로도 꽃이 지는 것을 막지 못하듯 우리의 이별도 어쩔 수 없음.
당나라 말엽의 시인 이상은(李商隱·812~858)은 15세 때 옥양산(玉陽山)에 올라 도교에 심취했는데, 그 때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그가 젊음의 격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시에 담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사랑이 누에나 초와 같이 죽어서야 그칠 것이라는 구절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립니다.
동심초는 풀이름이 아니라 연애편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초(草)’를 사용한 이유는 종이는 풀로 만드는 것이고, 연애편지를 접는 방식이 바로 돗자리 짜는 풀의 매듭방식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네요. 시를 해석하면 아래와 같은 의미라고 합니다.
사랑의 편지 써 곱게 접어, 내 마음 아는 임에게 보내려 하네. 편지를 쓰는 동안은 행복했지만, 쓴 편지 부칠 길이 없으니 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