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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의 글 태그

자공이 말하였다.

“만일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인(仁)하다고 할 만합니까?(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이면 何如하니잇고 可謂仁乎잇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仁)을 일삼는 데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인(聖人)일 것이다. 요순(堯舜)도 이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을 것이다. 인자(仁者)는 자신이 서고자 함에 남도 서게 하며, 자신이 통달하고자 함에 남도 통달하게 하는 것이다. 가까운 데에서 취해 비유할 수 있으면 인(仁)을 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만하다.(何事於仁이리오 必也聖乎인저 堯舜도 其猶病諸시니라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며 己欲達而達人이니라 能近取譬면 可謂仁之方也已니라)”

– 논어.옹야.28장

공자께서 남자(南子)를 만나시자, 자로가 기뻐하지 않았다. 공자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셨다.

“내 맹세코 잘못된 짓을 하였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予所否者인댄 天厭之, 天厭之시리라)”

– 논어.옹야.26장

재아가 물었다.

“인자(仁者)는 비록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해 주더라도 <우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고자 하여> 따라 우물에 들어가겠습니다.(仁者는 雖告之曰 井有仁『[人]』焉이라도 其從之也로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君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欺) 수는 있으나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罔) 수는 없는 것이다.(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며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 논어.옹야.24장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지자(智者)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하며, 지자는 동적(動的)이고 인자는 정적(靜的)이며, 지자는 낙천적(樂天的)이고 인자는 장수(長壽)한다.(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 논어.옹야.21장

번지가 지(智)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지(智)라 말할 수 있다.(務民之義요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다시 인(仁)에 대하여 묻자, 또 말씀하셨다.

“인자(仁者)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하니, 이렇게 한다면 인(仁)이라고 말할 수 있다.(仁者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 논어.옹야.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