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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글 태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축관(祝官)인 타(鮀)의 말재주와 송(宋)나라의 조(朝)와 같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서 환난을 면하기 어렵다.(不有祝鮀之佞이며 而有宋朝之美면 難乎免於今之世矣니라)”

– 논어.옹야.1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지반(孟之反)은 공(功)을 자랑하지 않았다. 패주하면서 군대 후미에 처져 있다가, 장차 도성 문을 들어가려 할 적에 말을 채찍질하며 ‘내 감히 용감하여 뒤에 있는 것이 아니요, 말이 전진하지 못하여 뒤에 처졌을 뿐이다.’하였다.(孟之反은 不伐이로다 奔而殿하여 將入門할새 策其馬曰 非敢後也라 馬不進也라하니라)”

– 논어.옹야.13장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너는 인물을 얻었느냐?(女得人焉爾乎아)”

라고 묻자, 자유는 대답하였다.

“담대멸명(澹臺滅明)이라는 자가 있는데, 길을 다닐 적에 지름길을 따르지 않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이른 적이 없습니다.(有澹臺滅明者하니 行不由徑하며 非公事어든 未嘗至於偃之室也니이다)”

– 논어.옹야.12장

염구가 말하였다.

“저는 부자(夫子)의 도(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힘이 부족합니다.(非不說子之道언마는 力不足也로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中道)에 그만두는 것이니,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力不足者는 中道而廢하나니 今女畫이로다)”

– 논어.옹야.1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다, 안회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누추한 시골에 있는 것을 딴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변치 않으니, 어질다, 안회여!(賢哉라 回也여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人不堪其憂어늘 回也不改其樂하니 賢哉라 回也여)”

– 논어.옹야.9장

백우가 병을 앓자, 공자께서 문병하실 적에 남쪽 창문으로부터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는데, 운명인가보다.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亡之러니 命矣夫인저 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 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

– 논어.옹야.8장

계씨가 민자건을 비읍의 읍재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이 <사자(使者)에게> 말하였다.

“나를 위해 잘 말하여다오. 만일 다시 나를 부르러 온다면 나는 반드시 <노(魯)나라를 떠나 제(齊)나라의> 문(汶)수가에 있겠다.(善爲我辭焉하라 如有復我者면 則吾必在汶上矣로리라)”

하셨다. – 논어.옹야.7장

계강자가 물었다. “중유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由也果하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사(賜-자공)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하고 물으니,

“사(賜)는 사리에 통달했으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賜也可使從政也與잇가)”

하셨다. “염구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하고 물으니,

“구(求)는 다재다능하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求也藝하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하셨다. – 논어.옹야.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