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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신(信-성실성)이 없으면, 그 가(可)함을 알지 못하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막이가 없으면, 그 어떻게 길을 갈 수 있겠는가?(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로라 大車無輗하고 小車無軏이면 其何以行之哉리오)”

– 논어.위정.22장

혹자가 공자에게 이르기를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사(政事)를 하지 않으십니까?(子는 奚不爲政이시잇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書經)에 효(孝)에 대하여 말하였다. ‘효(孝)하며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하여 정사(政事)에 베푼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사(政事)를 하는 것이니, 어찌하여 벼슬해서 정사(政事)하는 것만이 정사(政事)이겠는가?(書云孝乎인저 惟孝하며 友于兄弟하여 施於有政이라하니 是亦爲政이니 奚其爲爲政이리오)”

– 논어.위정.21장

계강자가

“백성으로 하여금 윗사람을 공경(恭敬)하고 충성(忠誠)하게 하며, 이것을 권면(勸勉)하게 하려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使民敬忠以勸하되 如之何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하기를 장엄(莊嚴)하게 하면 백성들이 공경(恭敬)하고, 효도(孝道)하고 사랑하면 백성들이 충성(忠誠)하고, 이것을 잘하는 자를 들어 쓰고 이것을 잘못하는 자를 가르치면 권면(勸勉)될 것이다.(臨之以莊則敬하고 孝慈則忠하고 擧善而敎不能則勸이니라.)”

– 논어.위정.20장

애공이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합니까?(何爲則民服이니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며, 굽은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정직한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습니다.(擧直錯諸枉이면 則民服하고 擧枉錯諸直이면 則民不服이니이다)”

– 논어.위정.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