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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글 태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인(仁)하지 못하면 예(禮)를 어떻게 사용하며, 사람으로서 인(仁)하지 못하면 악(樂)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人而不仁이면 如禮何며 人而不仁이면 如樂可리오)”

– 논어.팔일.3장

삼가(三家)에서 (제사를 마치고 시경(詩經)의) 옹장(雍章)을 노래하면서 철상(撤床)을 하였다.(三家者以雍徹하니)
공자께서 (이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제후(諸侯)들이 제사를 돕거늘 천자(天子)는 엄숙하게 계시다.’는 가사를 어찌해서 삼가(三家)의 당(堂)에서 취해다 쓰는가?(三家者以雍徹하니 子曰 相維辟公이어늘 天子穆穆을 奚取於三家之堂고)”

– 논어.팔일.2장

공자께서 계씨를 두고 말씀하셨다.

“(천자-天子) 팔일무(八佾舞)를 뜰에서 춤추게 하니, 이 짓을 차마 한다면 무엇을 차마 하지 못하겠는가?(八佾로 舞於庭하니 是可忍也면 孰不可忍也리오)”

– 논어.팔일.1장

자장이

“열 왕조(王朝) 뒤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十世可知也잇가)”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인습(因襲)하였으니, 손익(損益)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인습하였으니, 손익(損益)한 것을 알 수 있다. 혹시라도 주(周)나라를 잇는 자가 있다면 비록 백세(百世) 뒤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殷因於夏禮하니 所損益을 可知也며 周因於殷禮하니 所損益을 可知也니 其或繼周者면 雖百世라도 可知也니라)”

– 논어.위정.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신(信-성실성)이 없으면, 그 가(可)함을 알지 못하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막이가 없으면, 그 어떻게 길을 갈 수 있겠는가?(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로라 大車無輗하고 小車無軏이면 其何以行之哉리오)”

– 논어.위정.22장

혹자가 공자에게 이르기를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사(政事)를 하지 않으십니까?(子는 奚不爲政이시잇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書經)에 효(孝)에 대하여 말하였다. ‘효(孝)하며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하여 정사(政事)에 베푼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사(政事)를 하는 것이니, 어찌하여 벼슬해서 정사(政事)하는 것만이 정사(政事)이겠는가?(書云孝乎인저 惟孝하며 友于兄弟하여 施於有政이라하니 是亦爲政이니 奚其爲爲政이리오)”

– 논어.위정.21장

계강자가

“백성으로 하여금 윗사람을 공경(恭敬)하고 충성(忠誠)하게 하며, 이것을 권면(勸勉)하게 하려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使民敬忠以勸하되 如之何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하기를 장엄(莊嚴)하게 하면 백성들이 공경(恭敬)하고, 효도(孝道)하고 사랑하면 백성들이 충성(忠誠)하고, 이것을 잘하는 자를 들어 쓰고 이것을 잘못하는 자를 가르치면 권면(勸勉)될 것이다.(臨之以莊則敬하고 孝慈則忠하고 擧善而敎不能則勸이니라.)”

– 논어.위정.20장

애공이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합니까?(何爲則民服이니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며, 굽은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정직한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습니다.(擧直錯諸枉이면 則民服하고 擧枉錯諸直이면 則民不服이니이다)”

– 논어.위정.19장

자장이 녹(綠)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어지며, 많이 보고서 위태로운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니, 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실에 후회할 일이 적으면 녹(祿)이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多聞闕疑요 愼言其餘則寡尤며 多見闕殆요 愼行其餘則寡悔니 言寡尤하며 行寡悔면 祿在其中矣니라.)”

– 논어.위정.1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