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至樹葉靑
秋涼黃菊發
冬寒白雪來
여름이 다가오니 나뭇잎이 푸르구나.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어나고,
겨울이 차가우니 흰 눈이 내리누나.
임금이 불러 국빈(國賓)을 접대하게 하시면 낯빛을 변하시고 발걸음을 조심하셨다. 함께 서 있는 <동료의 빈(擯)에게> 읍(揖)하시되 손을 좌우(左右)로 하셨는데, 옷의 앞뒤자락이 가지런하셨다. 빨리 나가실 때는 새가 날개를 편 듯 하셨다. 손님이 물러가면, 반드시 “손님이 돌아보지 않고 잘 갔습니다.” 하고 보고하셨다.(君召使擯이어시든 色勃如也하시며 足躩如也러시다 揖所與立하사대 左右手러시니 衣前後襜如也러시다 趨進에 翼如也러시다 賓退어든 必復命曰 賓不顧矣라하더시다)
– 논어.향당.3장
백우선 (白羽扇) – 새의 흰 깃으로 만든 부채.
정치권의 개편이 있을 때 누가 적당한 인물로 거론되는지 항간(巷間)에 떠도는 소문.
하마평은 ‘하마비(下馬碑)’에서 유래하는데, 1413년(태종 13) 종묘(宗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은 것이 하마비의 시초라고 한다. 하마비 앞에서는 신분의 고하를 떠나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야 했는데, 이 때 하마비 앞에 남은 마부들이 그들의 주인이나 상전의 인사이동과 진급 등에 관한 얘기를 곧잘 나누었는데, 이런 얘기를 가리켜 하마평이라 하던 것이 일상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釜阜芬弗鵬匪泌丕毖毘彬馮赦飼唆泗傘酸蔘揷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강직하게 하시며, 상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온화하게 하셨다. 임금이 계실 때에는 공손하시며 근엄하셨다.(朝에 與下大夫言에 侃侃如也하시며 與上大夫言에 誾誾如也러시다 君在어시든 踧踖如也하시며 與與如也러시다)
– 논어.향당.2장
공자께서 향당에 계실 때에는 신실히 하여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셨다. 공자께서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말씀을 잘하시되, 다만 삼가셨다.(孔子於鄕黨에 恂恂如也하사 似不能言者러시다 其在宗廟朝廷하사는 便便言하시되 唯謹爾러시다)
– 논어.향당.1장
< ≪시경≫에 누락된 일시(逸詩) >에 “당체(唐棣)의 꽃이여! 바람에 흔들리는구나.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으리오. 집이 멀기 때문이다.”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생각하지 않아서일지언정 어찌 멀리 있겠는가?(未之思也언정 夫何遠之有리오)”
– 논어.자한.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