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지척간 말소리도 분간키 어렵구나.
행여 세상 시비 소리 귀에 들릴까,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렀나보다.
故 : 짐짓
故 : 짐짓
어떠한 종교적(宗敎的) 이론이라도 그것이 구체적인 삶 속에서 체현될 때 의미(意味)가 있는 것이다.
채식(菜食) 위주(爲主)의 섭생은 좋은 일이다.
사랑의 정념에 사로잡히다.
‘실랑이’는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며 못살게 구는 일이나, 수작을 부리며 장난하는 일 등을 가리키는 말로 본래 과거장(科擧場)에서 쓰던 신래(新來)위’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과거 합격자에게 합격 증서를 주려고 호명(呼名)할 때 관리들이 부르는 구령이 ‘신래위’인데, 이때 옆 사람이 합격 증서를 받으러 나가는 합격자를 붙잡고 괴롭혔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갈등의 갈(葛)은 ‘칡’을 등(藤)은 ‘등나무’를 뜻하는데, 이 두 한자가 만나면 ‘서로의 목표(目標)나 이해관계(利害關係)가 달라 서로 충돌(衝突)함. 또는 그런 상태(狀態)’라는 뜻이 됩니다. 그 이유는 칡과 등나무는 둘 다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자라지 못하고 남의 몸을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데, 칡은 왼쪽으로 감겨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겨 오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낡은 제도를 고쳐 새롭게 함. 오래된 낡은 나라가 쇄신(刷新)하여 새로운 나라가 됨.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그 천명은 새롭다(周雖舊邦, 其命維新)’ – 시경
‘예전에 물든 더러운 것을 모두 새로워지도록 하겠다(舊染汚俗, 咸與維新)’ – 서경
진정(眞正)한 행복(幸福)을 위해 우리에게는 꼭 필요(必要)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많이 버릴수록 삶은 가벼워지고 자유(自由)는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