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중궁을 논평하여 말씀하셨다.
“얼룩소 새끼가 색깔이 붉고 또 뿔이 제대로 났다면 비록 쓰지 않고자 하나 산천(山川)의 신(神)이야 어찌 그것을 버리겠는가?(犁牛之子騂且角이면 雖欲勿用이나 山川其舍諸아)”
– 논어.옹야.4장
공자께서 중궁을 논평하여 말씀하셨다.
“얼룩소 새끼가 색깔이 붉고 또 뿔이 제대로 났다면 비록 쓰지 않고자 하나 산천(山川)의 신(神)이야 어찌 그것을 버리겠는가?(犁牛之子騂且角이면 雖欲勿用이나 山川其舍諸아)”
– 논어.옹야.4장
자화가 <공자를 위하여> 제나라에 심부름을 가자, 염자가 그의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줄 것을 요청하니, 공자께서
“부(釜)를 주어라.(與之釜하라)”
하셨다. 더 줄 것을 요청하자, 공자께서
“유(庾)를 주어라.(與之庾하라)”
하셨는데, 이보다 많은 5병(秉)을 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적(赤-자화)이 제나라에 갈 때에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갖옷을 입었다. 내가 들으니, ‘군자는 궁박(窮迫)한 자를 돌봐주고 부유(富裕)한 자를 계속 대주지 않는다.’하였다.(赤之適齊也에 乘肥馬하며 衣輕裘하니 吾聞之也하니 君子는 周急이요 不繼富라호라)”
원사가 <공자의> 가신(宰)이 되었는데, <공자께서> 곡식 9백을 주자,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사양하지 말고 너의 이웃집과 마을 및 향당에 주려무나!(毋하여 以與爾隣里鄕黨乎인저)”
– 논어.옹야.3장
애공이
“제자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弟子孰爲好學이니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없으니, 아직 학문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有顔回者好學하여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
– 논어.옹야.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雍-중궁)은 남면(南面-군왕의 자리에 앉음)하게 할 만하다.(雍也는 可使南面이로다)”
중궁(仲弓)이 자상백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의 간략함도 괜찮다.(可也簡이니라)”
중궁(仲弓)이 말하였다.
“자신이 경(敬)에 처해 있으면서 간략함을 행하여 인민(人民)을 대한다면 가(可)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간략함에 처하고 다시 간략함을 행한다면 너무 간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居敬而行簡하여 以臨其民이면 不亦可乎잇가 居簡而行簡이면 無乃大『(太)』簡乎잇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雍)의 말이 옳다.(雍之言이 然하다)”
– 논어.옹야.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10호(戶)쯤 되는 조그만 읍(邑)에도 반드시 나(丘) 처럼 충신(忠信)한 자는 있지만, 나처럼 학문(學問)을 좋아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十室之邑에 必有忠信如丘者焉이어니와 不如丘之好學也니라)”
– 논어.공야장.2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쩔 수 없구나! 나는 아직 자신의 허물을 보고서 내심(內心)으로 자책(自責)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已矣乎라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로라)”
– 논어.공야장.26장
안연(顔淵)과 계로(季路)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어찌 각기 너희들의 뜻을 말하지 않는가?(盍各言爾志오)”
하셨다.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갖옷을 친구와 함께 쓰다가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하옵니다.(願車馬衣輕裘를 與朋友共하여 敝之而無憾하노이다)”
안연(顔淵)이 말하였다.
“자신의 잘하는 것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시함이 없고자 하옵니다.(願無伐善하며 無施勞하노이다)”
자로(子路)가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하옵니다.(願聞子之志하노이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늙은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붕우(朋友)에게는 미덥게 해주고, 젊은이를 감싸주고자 한다.(老者安之하며 朋友信之하며 少者懷之니라)”
– 논어.공야장.2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고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옛날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귐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巧言令色足恭을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을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 논어.공야장.2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微生高)를 정직하다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려 하자, 그의 이웃집에서 빌어다가 주는구나!(孰謂微生高直고 或乞醯焉이어늘 乞諸其隣而與之로다)”
– 논어.공야장.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남이 옛날에 저지른 잘못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伯夷叔齊는 不念舊惡이라 怨是用希니라)”
– 논어.공야장.2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