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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읽기"의 글 태그

애공이

“제자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弟子孰爲好學이니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없으니, 아직 학문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有顔回者好學하여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

– 논어.옹야.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雍-중궁)은 남면(南面-군왕의 자리에 앉음)하게 할 만하다.(雍也는 可使南面이로다)”

중궁(仲弓)이 자상백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의 간략함도 괜찮다.(可也簡이니라)”

중궁(仲弓)이 말하였다.

“자신이 경(敬)에 처해 있으면서 간략함을 행하여 인민(人民)을 대한다면 가(可)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간략함에 처하고 다시 간략함을 행한다면 너무 간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居敬而行簡하여 以臨其民이면 不亦可乎잇가 居簡而行簡이면 無乃大『(太)』簡乎잇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雍)의 말이 옳다.(雍之言이 然하다)”

– 논어.옹야.1장

안연(顔淵)과 계로(季路)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어찌 각기 너희들의 뜻을 말하지 않는가?(盍各言爾志오)”

하셨다.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갖옷을 친구와 함께 쓰다가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하옵니다.(願車馬衣輕裘를 與朋友共하여 敝之而無憾하노이다)”

안연(顔淵)이 말하였다.

“자신의 잘하는 것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시함이 없고자 하옵니다.(願無伐善하며 無施勞하노이다)”

자로(子路)가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하옵니다.(願聞子之志하노이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늙은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붕우(朋友)에게는 미덥게 해주고, 젊은이를 감싸주고자 한다.(老者安之하며 朋友信之하며 少者懷之니라)”

– 논어.공야장.2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고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옛날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귐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巧言令色足恭을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을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 논어.공야장.24장

공자께서 진(陳)나라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오당(吾黨)의 소자(小子)들이 뜻은 크나 일에는 소략하여 찬란하게 문장(文章)을 이루었을 뿐이요. 그것을 마름질할 줄을 모르는구나.(歸與歸與인저 吾黨之小子狂簡하여 斐然成章이요 不知所以裁之로다)”

– 논어.공야장.2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道)가 있을 때에는 지혜롭고, 나라에 도(道)가 없을 때에는 어리석었으니, 그 지혜는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를 수 없다.(甯武子邦有道則知하고 邦無道則愚하니 其知는 可及也어니와 其愚는 不可及也니라)”

– 논어.공야장.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