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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田風起麥波長
麥上場時稻揷秧
菘菜雪天新葉綠
鷄雛蜡月嫩毛黃
무논에 바람 부니 보리물결 아름답고,
보리타작하고나니 모내기가 시작되네.
배추는 눈 내릴때 파랗게 새 잎 나고,
섣달에 깐 병아리는 노란털이 예쁘네.

蜡月(사월) 음력(陰曆) 섣달의 딴 이름
탐진 : 전라남도 강진의 옛 이름
‘탐진촌요’는 모두 15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 시는 5번째 수.

맹자가 제나라에 오래 있었으나, 도(道)가 행하여지지 않으니,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가려 하였다. 제선왕은 시자(時子-제나라신하)에게 맹자를 도성 안에 살게 하며, 만종의 봉록을 주어 제자를 기르고 대부와 국인들로 하여금 본받게 하고 싶다고 하며 맹자에게 자신의 그러한 뜻을 전해 줄 것을 원하였다. 시자가 맹자의 제자에게 왕의 뜻을 전하였는데, 맹자가 제자에게 말하길

“만일 내가 부를 원했다면 십만종을 사양하고 만종을 받겠는가? 또 이미 제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는데 그 녹(綠)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10장

우리의 교육(敎育) 현실(現實) 이 소설(小說) 속 교육(敎育)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출세(出世)를 위해서 청소년(靑少年)만의 특별(特別)한 열정(熱情)과 그 때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을 모두 포기(抛棄)해야 하는가? 그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가치(價値) 있는 것인가?

이 책의 키팅 선생은 ‘카르페디엠(오늘을 즐겨라)’라고 말한다.

죽은 시인(詩人)의 사회(社會). 저자. N.H.클라인바움.역자. 한은주.서교출판사.2004.03.30

이 세상(世上)의 자식(子息)을 사랑하는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우리의 아이들이 잘 교육(敎育)받기를 원하는 까닭은 다름 아닌 자식들의 행복(幸福)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 외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교육은 실로 중요(重要)한 문제(問題)가 아닐 수가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그 보다 앞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에밀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저자. 장 자크 루소.역자. 이환.돋을새김.2015.01.25

山桃紅花滿上頭
蜀江春水拍山流
花紅易衰似郞意
水流無限似儂愁
산복숭아 붉은 꽃 산 위에 가득하고,
촉강의 봄 물은 산을 치며 흘러가네.
꽃의 붉음 쉬이 바램은 님 마음같고,
흐르는 물 끝없음은 나의 시름 같네.

儂 : 일인칭 대명사. 나.
죽지사(竹枝詞)는 당시에 퍼져있던 민요를, 유우석(劉禹錫 772∼843)이 개작한 것으로, 이 시는 죽지사 9수 중의 둘째 수이다.

無數幽花隨分開
登山小逕故盤廻
殘香莫向東風掃
倘有閑人載酒來
이름모를 꽃 철 따라 지천으로 피니,
오솔길 일부러 돌고 돌아 산 오른다.
봄바람아 남은 향기 쓸어가지 말아라.
혹시 한가한 이 술 받아 올지 모르니.

수분개(隨分開) : 분수에 따라 열리다. 인연 따라 피어나다. 철 따라 피어나다.
소경(小逕) : 오솔길.
잔향(殘香) : 남아있는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