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樹梧桐護草廬
淸陰日日爽幽居
松床睡罷南風動
簾下詩書自捲舒
淸陰日日爽幽居
松床睡罷南風動
簾下詩書自捲舒
한 그루 오동나무 초가집 덮으니,
맑은 그늘 아래 날마다 시원하네.
솔 침상에서 잠 깨니 남풍 불어와
발 아래 시서가 절로 덮혔다 펴졌다.
맑은 그늘 아래 날마다 시원하네.
솔 침상에서 잠 깨니 남풍 불어와
발 아래 시서가 절로 덮혔다 펴졌다.
蜡月(사월) 음력(陰曆) 섣달의 딴 이름
탐진 : 전라남도 강진의 옛 이름
‘탐진촌요’는 모두 15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 시는 5번째 수.
儂 : 일인칭 대명사. 나.
죽지사(竹枝詞)는 당시에 퍼져있던 민요를, 유우석(劉禹錫 772∼843)이 개작한 것으로, 이 시는 죽지사 9수 중의 둘째 수이다.
수분개(隨分開) : 분수에 따라 열리다. 인연 따라 피어나다. 철 따라 피어나다.
소경(小逕) : 오솔길.
잔향(殘香) : 남아있는 향기.
杖藜 : 지팡이를 짚다.
踏破 : 험한 길이나 먼 길을 끝까지 걸어 나감. 너른 지역(地域)을 종횡(縱橫)으로 두루 걸어서 돌아다님.
故 : 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