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구이(九夷)에 살려고 하시니, 혹자가 말하기를 “<그 곳은> 누추하니,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군자가 거주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君子居之면 何陋之有리오)”
– 논어.자한.13장
공자께서 구이(九夷)에 살려고 하시니, 혹자가 말하기를 “<그 곳은> 누추하니,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군자가 거주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君子居之면 何陋之有리오)”
– 논어.자한.13장
자공이 말하기를
“여기에 아름다운 옥(玉)이 있을 경우, 이것을 궤 속에 넣어 감추어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값을 구하여 파시겠습니까?(美玉於斯하니 韞匵而藏諸잇가 求善賈『(價)』而沽諸잇가)”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그러나 나는 좋은 값을 기다리는 자이다.(沽之哉沽之哉나 我는 待賈者也로라)”
– 논어.자한.12장
공자께서 병이 심해지자, 자로가 문인(門人)으로 가신(家臣)을 삼았다. 병이 좀 덜하시자 말씀하셨다.
“오래되었구나, 유(由)가 거짓을 행함이여! 나는 가신이 없어야 하는데 가신을 두었으니, 내 누구를 속였는가? 하늘을 속였구나! 또 내가 가신(家臣)의 손에서 죽기보다는 차라리 자네들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또 내가 비록 큰 장례(葬禮)는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설마 길거리에서 죽겠느냐?(久矣哉라 由之行詐也여 無臣而爲有臣하니 吾誰欺오 欺天乎인저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론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아 且予縱不得大葬이나 予死於道路乎아)”
– 논어.자한.11장
안연이 크게 탄식하며 말하였다.
“<부자(夫子)의 도(道)는>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고, 뚫을수록 더욱 견고하며, 바라봄에 앞에 있더니 홀연히 뒤에 있도다. 부자(夫子)께서 차근차근히 사람을 잘 이끄시어 문(文)으로써 나의 지식을 넓혀주시고 예(禮)로써 나의 행동을 요약하게 해주셨다. <공부를>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어 이미 나의 재주를 다하니, <부자(夫子)의 도(道)가> 내 앞에 우뚝 서있는 듯하다. 그리하여 그를 따르고자 하나 어디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仰之彌高하며 鑽之彌堅하며 瞻之在前이러니 忽焉在後로다 夫子循循然善誘人하사 博我以文하시고 約我以禮하시니라 欲罷不能하여 旣竭吾才하니 如有所立卓爾라 雖欲從之나 末由也已로다)”
– 논어.자한.10장
공자께서는 상복을 입은 자와 관복을 차려입은 자와 장님을 보시면 그들이 비록 나이가 적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셨고, 그 곁을 지나실 때에는 반드시 종종걸음을 하셨다.(子見齊衰者와 冕衣裳者와 與瞽者하시고 見之에 雖少나 必作하시며 過之에 必趨러시다)
– 논어.자한.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봉황(鳳凰)새가 오지 않으며,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가 나오지 않으니, 내 그만두어야겠다.(鳳鳥不至하며 河不出圖하니 吾已矣夫인저)”
– 논어.자한.8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나는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비천한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물으면, 그가 아무리 무식하다 하더라도 나는 그 <묻는 내용의> 양단(兩端-本末)을 모두 말해준다.(吾有知乎哉아 無知也로라 有鄙夫問於我하되 空空如也라도 我叩其兩端而竭焉하노라)”
– 논어.자한.7장
태재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는 성자(聖者)이신가? 어쩌면 그리도 능한 것이 많으신가?(夫子聖者與아 何其多能也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은> 진실로 하늘이 풀어놓으신 성인(聖人)이실 것이요, 또 능한 것이 많으시다.(固天縱之將聖이시고 又多能也시니라)”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태재(大宰)가 나를 아는구나. 내 젊었을 적에 미천했기 때문에 비천(鄙賤)한 일에 능함이 많으니, 군자(君子)는 능한 것이 많은가? 많지 않다.(大宰知我乎인저 吾少也賤이라 故로 多能鄙事하니 君子는 多乎哉아 不多也니라)”
뇌(牢)가 말하였다.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등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주를 익혔다.’고 하셨다.(子云 吾不試라 故로 藝라하시니라)”
– 논어.자한.6장
공자께서 광(匡) 땅에서 두려운 일을 당하셨을 때 말씀하셨다.
“문왕(文王)이 이미 별세하셨으니, 문(文)이 이 몸에 있지 않겠는가? 하늘이 장차 이 문(文)을 없애려 하셨다면 뒤에 죽는 사람(공자 자신)이 이 문(文)에 참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이 문(文)을 없애려 하지 않으신다면, 광(匡)땅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文王旣沒하시니 文不在茲乎아 天之將喪斯文也신댄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어니와 天之未喪斯文也시니 匡人이 其如予何리오)”
– 논어.자한.5장
공자는 네 가지의 마음이 전혀 없으셨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으셨으며, 기필 하는 마음이 없으셨으며, 집착하는 마음이 없으셨으며, 이기심이 없으셨다.(子絶四러시니 毋意, 毋必, 毋固, 毋我러시다)
– 논어.자한.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