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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제나라에서 경이 되어 등나라로 조문을 가는데, 왕이 제나라의 읍 합의 대부 왕환으로 하여금 부사로 따라가게 했다. 맹자는 왕환을 아침저녁으로 만났으나 그와 행사에 대해 한마디도 이야기 하지 않으니 공손추가 어찌된 까닭인지 물었다. 맹자가 대답하길,

“그가 이미 일을 다 처리하고 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夫旣或治之, 予何言哉)?”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6장

夫는 왕환, 或은 有.

삼국시대, 오나라의 장수 여몽은 많은 공을 세워 장군이 되었으나, 학식이 부족하여 여러 관료들은 그를 경시하였다. 그러나 오나라 황제 손권은 여몽을 높이 평가하여 군의 대권을 그에게 맡기고자 하며 책 읽을 것을 권하여 말했다.
“너는 이제 군의 대권을 맡게 되었으니, 마땅히 많은 사서(史書)와 병서(兵書)를 읽어야만 일을 잘 처리할 수가 있다.”
여몽은 “부대의 일이 많으니 독서할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손권은 그를 꾸짖으며 말하길,
“후한의 황제 광무제(光武帝)는 변방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手不釋卷), 위나라의 조조(曹操)는 늙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다.”
여몽은 부끄러워하며 이 후, 전쟁터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학문에 정진했다.
그 뒤 손권의 부하 노숙(魯肅)이 옛 친구인 여몽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다가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놀랐다. 노숙이 여몽에게 언제 그만큼 많은 공부를 했는지 묻자, 여몽은 “선비가 만나서 헤어졌다가 사흘이 지난 뒤 다시 만날 때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야만 한다(刮目相對)”라고 말하였다. – 삼국지

맹자가 말하길,

“나는 ‘관직을 맡은 자는 그 직을 수행할 수 없으면 그만두며, 간언을 맡은 자는 말을 할 수 없으면 그만둔다(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其言則去).’ 들었다. 나는 관직도 없고 간언을 맡지도 않았으니 나아가고 물러남을 어찌 여유 있게 하지 못하겠는가?”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