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이 말하기를
“저는 남이 나에게 가(加)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을 저도 남에게 가(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하노이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이것은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賜也아 非爾所及也니라)”
– 논어.공야장.11장
자공이 말하기를
“저는 남이 나에게 가(加)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을 저도 남에게 가(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하노이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이것은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賜也아 非爾所及也니라)”
– 논어.공야장.11장
공자께서
“나는 아직 강(剛)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吾未見剛者로라)”
하시자, 혹자가 “신정(申棖)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정은 욕심으로 하는 것이니, 어찌 강(剛)일 수 있겠는가?(子曰 棖也는 慾이어니 焉得剛이리오)”
– 논어.공야장.10장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杇也니 於予與에 何誅리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노라.(始吾於人也에 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 今吾於人也에 聽其言而觀其行하노니 於予與에 改是로라)”
– 논어.공야장.9장
공자께서 자공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안회(顔回)와 누가 나으냐?(女與回也로 孰愈오)”
하셨다. 대답하기를
“제가 어떻게 감히 안회(顔回)를 바라보겠습니까? 안회(顔回)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賜也何敢望回리잇고 回也는 聞一以知十하고 賜也는 聞一以知二하노이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안회(顔回)만 못하다. 나는 네가 그만 못함을 인정한다.(弗如也니라 吾與女의 弗如也하노라)”
– 논어.공야장.8장
맹무백이 “자로(子路)는 인(仁)합니까?”하고 묻자, 공자께서
“알지 못하겠다.(不知也로라)”
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유(由)는 천승(千乘)의 나라에 그 군정(軍政)을 다스리게 할 수는 있거니와, 그가 인(仁)한지는 알지 못하겠다.(由也는 千乘之國에 可使治其賦也어니와 不知其仁也로라)”
“구(求)는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求)는 천실(千室)의 큰 읍(邑)과 백승(百乘-경대부)의 집안에 재(宰)가 되게 할 수는 있거니와 그가 인(仁)한지는 알지 못하겠다.(千室之邑과 百乘之家에 可使爲之宰也어니와 不知其仁也로라)”
“적(赤)은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赤)은 <예복(禮服)을 입고> 띠를 띠고서 조정에 서서 빈객(賓客)을 맞아 대화를 나누게 할 수는 있거니와 그가 인(仁)한지는 알지 못하겠다.(赤也는 束帶立於朝하여 可使與賓客言也어니와 不知其仁也로라)”
– 논어.공야장.7장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가 행해지지 않으니, 내 뗏목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려 한다. 이때 나를 따라올 사람은 아마 유(由)일 것이다.(道不行이라 乘桴하여 浮于海하리니 從我者는 其由與인저)”
하셨다. 자로가 이 말씀을 듣고 기뻐하자, 공자께서는
“유(由)는 용맹을 좋아함은 나보다 나으나, 사리를 헤아려 맞게 하는 것이 없다.(由也는 好勇이 過我나 無所取材(裁)로다)”
하셨다. – 논어.공야장.6장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을 하게 권하시자, 그는 대답하기를
“저는 벼슬하는 것에 대해 아직 자신할 수 없습니다.(吾斯之未能信이로소이다)”
하니,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 논어.공야장.5장
혹자가 말하기를
“옹(雍)은 인(仁)하나 말재주가 없습니다.(雍也는 仁而不佞이로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 약삭빠른 구변으로 남의 말을 막아서 자주 남에게 미움만 받을 뿐이니, 그가 인(仁)한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焉用佞이리오 禦人以口給하여 屢憎於人하나니 不知其仁이어니와 焉用佞이리오)”
– 논어.공야장.4장
자공이
“저(사賜)는 어떻습니까?(賜也는 何如하니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너는 그릇이다.(女는 器也니라)”
하셨다.
“어떤 그릇입니까?(何器也잇고)”
하고 다시 묻자,
“호(瑚)•연(璉)이다.(瑚璉也니라)”
하고 대답하셨다. – 논어.공야장.3장
공자께서 자천을 두고 평하셨다.
“군자(君子)답다, 이 사람이여! 노(魯)나라에 군자(君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德)을 취했겠는가?(君子哉라 若人이여 魯無君子者면 斯焉取斯리오)”
– 논어.공야장.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