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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야장"의 글 태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臧文仲)이 큰 거북을 보관하되 기둥머리 두공에는 산(山) 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동자기둥에는 수초(水草)를 그렸으니,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臧文仲이 居蔡하되 山節藻梲하니 何如其知也리오)”

– 논어.공야장.17장

공자께서 자산을 두고 평하셨다.

“군자(君子)의 도(道)가 네 가지 있었으니,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김이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우며, 백성을 부림에 의로웠다.(有君子之道四焉하니 其行己也恭하며 其事上也敬하며 其養民也惠하며 其使民也義니라)”

– 논어.공야장.15장

자공이

“공문자(孔文子)를 어찌하여 문(文)이라고 시호 하였습니까?(孔文子를 何以謂之文也잇고)”

하고 묻자,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명민(明敏)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문(文)이라 한 것이다.(敏而好學하며 不恥下問이라 是以謂之文也니라)”

– 논어.공야장.14장

자공이 말하기를

“저는 남이 나에게 가(加)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을 저도 남에게 가(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하노이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이것은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賜也아 非爾所及也니라)”

– 논어.공야장.11장

공자께서

“나는 아직 강(剛)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吾未見剛者로라)”

하시자, 혹자가 “신정(申棖)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정은 욕심으로 하는 것이니, 어찌 강(剛)일 수 있겠는가?(子曰 棖也는 慾이어니 焉得剛이리오)”

– 논어.공야장.10장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杇也니 於予與에 何誅리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노라.(始吾於人也에 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 今吾於人也에 聽其言而觀其行하노니 於予與에 改是로라)”

– 논어.공야장.9장

공자께서 자공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안회(顔回)와 누가 나으냐?(女與回也로 孰愈오)”

하셨다. 대답하기를

“제가 어떻게 감히 안회(顔回)를 바라보겠습니까? 안회(顔回)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賜也何敢望回리잇고 回也는 聞一以知十하고 賜也는 聞一以知二하노이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안회(顔回)만 못하다. 나는 네가 그만 못함을 인정한다.(弗如也니라 吾與女의 弗如也하노라)”

– 논어.공야장.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