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路雖多梗
吾生亦有涯
此身醒復醉
乘興卽爲家
吾生亦有涯
此身醒復醉
乘興卽爲家
세상사 비록 가시밭길 많지만,
우리 인생 어차피 끝이 있다네.
술이 깨면 다시금 또 취할 뿐.
흥이 나면 그곳이 바로 내 집이네.
우리 인생 어차피 끝이 있다네.
술이 깨면 다시금 또 취할 뿐.
흥이 나면 그곳이 바로 내 집이네.
습유(拾遺) – 습유보과(拾遺補過)의 준말. 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는 옛 시절의 언론직.
유인(流人) – 유배를 간 사람.
시인은 낙양으로 원씨 성을 가진 옛 친구(才子)를 만나러 갔다. 시인은 그 친구가 똑똑하고 재주 있는 친구(才子) 이니 아마도 임금의 사랑을 받아 잘 살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그 친구는 강령으로 귀양을 갔다 한다. 친구가 유배 간 그곳에는 매화가 일찍 핀다고 들었는데, 친구 없는 낙양의 봄은 쓸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