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2017, 5월 7일" 글 보관함

등(滕)문공이 맹자에게 ‘등나라는 작은 나라로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는데,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길,

“그러한 계책은 제가 언급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못을 깊이 파고 성을 높이 쌓아 백성과 더불어 지키되, 백성들이 목숨을 바치고 떠나가지 않는다면 한번 해볼 만한 일입니다.”

하였다. – 맹자.양혜왕장구하.13장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절 하나 흰 구름 속에 있어,
흰 구름 스님은 쓸지 못하네.
손이 오자 비로소 문을 여니,
온 골짜기 송화 가루 날리네.

주제 : 자연 속에서 느끼는 한적한 정취
감상 : 흰 구름 속에 파묻힌 절은 속세와는 단절되어 있는 정경을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 손이 찾아와 비로소 문을 여니 온 골짜기에 송화 꽃이 피어 가루가 날린다. 시간의 흐름, 또는 계절의 변화도 잊고, 자연과 함께 지내는 경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