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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외국의 세력 및 문물을 배척하고 유교 전통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일어난 사회적 운동. 위정(衛正)이란 바른 것, 척사(斥邪)란 사악한 것으로, 성리학 이외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배척하자는 것이다. 위정척사 세력들은 전통적인 사회 체제를 고수(固守)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개화사상(開化思想)에도 반대하였으며, 수구당(守舊黨)이라고도 불렸다.

음력(陰曆)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음력은 한 달이 29.53일쯤 걸리는데, 열두 달을 합치면 양력(陽曆)의 1년보다 10일 이상 차이가 납니다. 3년 이상이 지나면 음력과 양력은 한 달 이상(以上)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을 쓰면 윤달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양력만큼 계절(季節)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24절기를 표시(標示)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우리 선조(先祖)들은 24절기를 모르면 ‘철부지(철不知)’라고 했다고 하네요. 철모른다는 얘기는 바로 지금이 씨를 뿌려야 할 때인지, 추수를 해야 할 때인지를 모른다는 뜻이 되는 거지요. 이 의미가 확장되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할 때 ‘철부지’, ‘철없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겉뜻 :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듦.
속뜻 : 거짓말이라도 여러사람이 말하면 믿기 쉬움.

위나라의 왕으로부터 총애를 받던 신하 방공은 위나라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의 한단으로 인질의 신분으로 가게 되자, 방공은 다른 신하들이 총애를 받던 자신을 헐뜯을 것이 두려워 왕에게 질문을 하나 합니다.
“한 사람이 번화한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러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러면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이 대답하길 “만일 세 사람이 말한다면 믿을 것 같소.”
그러자 방공은,
“무릇 번화한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없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없는 호랑이도 생겨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려는 한단은 위나라의 저잣거리 보다 멀고, 이러쿵저러쿵 제 얘기를 할 사람은 세 사람 보다 많을 것이니, 원컨대 왕께서는 다른 신하의 말을 잘 살피고 신을 헐뜯는 말을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왕은 알겠노라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방공이 한단에서 돌아왔을 때, 끝내 왕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 한비자<내저설>

맹자가 제나라에서 벼슬을 하던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노나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고 제나라로 돌아왔다. 맹자의 제자 충우가 ‘어머니 장례에 쓰인 관곽의 나무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니 맹자가 대답하길,

“옛날에는 관곽에 법도가 없었지만, 중고(中古)시대에 관은 일곱 치, 곽은 그에 알맞게 하도록 했다. 이것은 단지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사람의 마음을 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법이 허용하고 재력이 있으면 옛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했으니 어찌 나만 홀로 그렇게 하지 못하겠느냐? 내가 군자로부터 듣기로는 천하 때문에 그 어버이에게 검소하게 하지 않는다 했다.(吾聞之君子 不以天下儉其親).”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