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아 있는 나무.
수목원(樹木園)에 오니 공기(空氣)도 좋고 기분(氣分)도 상쾌(爽快)하다.
수목원(樹木園)에 오니 공기(空氣)도 좋고 기분(氣分)도 상쾌(爽快)하다.
흔히 한시라고 하면 한문으로 지어진 시를 말하는데, 중국인이 지은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에 속한 지역에서 지어진 것도 한시라고 하며, 1천300여 년 전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를 으뜸으로 친다. 이 시기에 한시의 양대산맥(兩大山脈)인 두보(杜甫, 712~770)와 이백(李白, 701~762)이 활동했다.
특히 한시는 제한된 형식 속에 함축적(含蓄的)인 표현으로 인간의 다양한 정서와 사상을 담고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에 묘한 감흥(感興)과 감동을 준다.
語不驚人死不休
나의 시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못하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겠다.
– 두보
生應無暇日 死是不吟詩
살아서는 한가한 날 결코 없으리, 죽어야만 시를 짓지 않을 테니까.
– 맹교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지며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쉬지 않고 노력함.
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천체의 운행은 건실하다. 군자는 그것으로써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 역경.건괘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산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은 시간을 노동에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즉 ‘현재의 시간’을 팔아 ‘돈’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현재(現在)의 시간’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다시 무엇을 사고자하는가? 바로 ‘미래(未來)의 시간’,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래의 편안한 시간’이다. 즉 현재의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팔아 ‘미래의 편안한 시간’을 사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다음의 이야기는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부분이 있다.
어느 날 한 관광객이 목가적(牧歌的)인 풍경을 찍으러 해변에 갔다가 어부가 고깃배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어부에게 날씨는 좋고, 바다에 고기도 많은데 왜 이렇게 누워서 빈둥거리느냐고 물었다. 어부가 필요한 만큼 고기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관광객은 만약 하루에 서너 차례 더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다면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고, 그러면 1년쯤 뒤에는 배를 한 척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한 3년이 지나면 작은 선박(船舶) 한두 척을 더 사게 될 테고, 그러면 결국에는 여러 척의 어선들을 지휘하며 물고기 떼를 추적할 헬기를 장만하게 되거나, 아니면 잡은 고기를 대도시까지 싣고 갈 트럭을 여러 대 살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면?” 어부가 묻자 관광객은 의기양양(意氣揚揚)해져서 말했다. “그러고 나면, 당신은 멋진 해변에 편안히 앉아 아름다운 바다를 조용히 바라보게 될 겁니다!” 그러자 어부가 말했다. “그게 바로 당신이 여기 오기 전 까지 내가 하고 있었던 거잖소!”
‘활짝 갠 날을 가리어 산에 올라도 구름 깊이 올라가면 옷이 젖을 수 있다.’라는 구절은 인생의 묘한 이치를 말하는 듯하다.
却 도리어(되려).
다레이오스 왕이 페르시아를 통치(統治)하던 시절(時節) 측근(側近)의 그리스인들을 불러 돈을 얼마나 주면 죽은 부모(父母)의 시신(屍身)을 먹을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레이오스 왕은 이번에는 부모 고기를 먹는 풍습(風習)을 가진 칼라이타이라고 불리는 인도인들을 불러, 앞서의 그리스인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통역(通譯)을 하도록 한 다음, 어느 정도(程度)의 돈을 주면 죽은 부모를 화장(火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 인도인들은 큰 소리로 왕에게 제발 그런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간청(懇請)을 했다.
– 역사.헤로도토스
穿花 꽃 사이를 뚫고 다니다.
蛺蝶 호랑나비.
深深見 때로 숨고 때론 나타나는 모양.
蜻蜓 물잠자리.
款款 유유한 모습.
流轉 빙빙 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