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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월" 글 보관함

속히 성취(成就)하려는 마음 때문에 고전(古典)을 읽을 겨를이 없고, 지금(只今) 읽는 글 또한 정밀(精密)하게 이해(理解)할 틈이 없으니, 몸에 무르익도록 할 시간(時間)은 더더욱 없는 것이다. 생각은 두서(頭緖)없이 매양 무엇엔가 쫓기는 듯하여, 처음에는 여러 책(冊)을 널리 읽고자 한 것이었지만, 점점 황망(慌忙)하여 갈래를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結局)에 가선 처음부터 아무것도 읽어보지 않는 사람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는 꼴이 되어버린다.

– 자성록.이황

다양한 관점(觀點)으로 역사(歷史)를 재해석(再解釋) 한 책(冊). 개인적(個人的)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서 구입(購入)해서 읽어도 좋을 듯하다.

아래는 책의 마지막 해제에서 발췌(拔萃)한 부분(部分).

욕망(欲望)에서 시작(始作)해 모더니즘, 제국주의(帝國主義), 몬스터(자본주의資本主義, 사회주의社會主義, 파시즘) 종교로 이어지는 다섯 가지 분류(分類)는 일반인(一般人)에게 자본주의의 등장(登場)에서 현재(現在)에 이르기까지, 기계적(機械的)인 경제(經濟) 환원주의(還元主義)가 아닌 실제(實際) 역사를 구성(構成)했던 주요(主要) 요소(要素)들을 통(通)해 인간사회(人間社會)를 재구성(再構成)해 쉽게 이해(理解)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략)
역사를 읽는 재미와 함께 생활(生活)의 소소한 것들의 기원(起源)과 기능(機能)에 관해 생각해 보는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역사 비전공자(非專攻者)에게 재미있는 역사서를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게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좋은 입문(入門)이 될 것이고, 잃어버린 ‘종합(綜合) 교양(敎養)’에 대 흥미(興味)를 되찾아줄 자극제(刺戟劑)가 될 수 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역자 홍성민.뜨인돌 .2009.10.26.페이지 287

서적(書籍)·작품(作品)의 저자(著者)·내용(內容)·체재(體裁)·출판(出版) 연월일(年月日) 따위에 관한 간단(簡單)한 설명(說明).

영인본(影印本)에 해제를 붙이다.

다른 씨족이 있는 토지나 외계로 통하는 길은 사악한 영(靈)에 접촉하는 매우 위험한 곳이었는데, 그 ‘道’를 갈 때 다른 종족의 목을 베어 그것을 손에 들어서 그 주술의 힘으로 사악한 영을 쫓아냈다. 그 부정을 씻어내는 것을 ‘導’라고 하며 부정이 씻긴 곳을 ‘道’라고 하고 ‘길’이라는 의미로 쓰였던 것이다.

– 시라카와에게 배우는 한자는 즐거워

성장(成長)을 위해서는 문제(問題)에 주목(注目)하기보다는 이상(理想)에 집중(集中)하는게 더 낫다. 이상을 좇아 상승하다보면, 어느덧 심각(深刻)했던 문제도 하찮은 것으로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매슬로의 전략(戰略)도 이와 같다. 큰 인간(人間)이 되고나면 소인배(小人輩)였던 시절(時節)의 문제는 이제 고민거리가 아니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 존재의심리학

朝回日日典春衣
每日江頭盡醉歸
酒債尋常行處有
人生七十古來稀
조정에서 나오면 봄옷을 잡혀놓고,
날마다 강가에서 취하여 돌아오네.
술빚이야 가는 곳마다 늘 있지만,
인생 칠십년은 예부터 드문 일이라네.

朝回 조회에서 돌아옴.
典春衣 봄 옷을 저당 잡힘.
江頭 강 가.
尋常行處有 가는 곳 마다 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