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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월 27일" 글 보관함

다른 사람의 위대함에 감탄하고 자신을 부끄러워함, 또는 어떤 일에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

중국의 황하 중류의 맹진에 ‘하백’이라는 강의 신이 있었다. 그는 항상 황하의 강물을 보며 이 강보다는 큰 강이 없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던 어느날 늙은 자라에게서 황하의 몇 갑절이나 된다는 북해(北海)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황하의 중류를 떠나본적이 없던 하백은 자라의 말을 믿지 못하고 직접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보기로 했다. 하백이 북해에 이르자 그곳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넓은 바다가 펼쳐졌다. 하백은 세상 모르고 살아온 자신을 부끄러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