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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월 5일" 글 보관함

집안에 사방이 벽(壁) 뿐이라는 뜻으로, 너무 가난하여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비유한 말.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중국 서한(西漢)의 문인(文人)으로 사와 부에 뛰어났다고 한다. 어느날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임공령으로 있던 친구 왕길(王吉)을 찾아갔는데, 그의 주선으로 임공의 부호인 탁왕손의 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탁왕손의 집에는 17세의 어린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딸 탁문군이 친정에 와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아름답고 음률을 좋아하였다. 사마상여는 그녀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탁문군 역시 그러한 사마상여에게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어느날 깊은 밤 함께 도주하여 사마상여의 고향 성도(成都)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사마상여는 “가도사벽家徒四壁”이어서, 주막을 열고는 탁문군에게는 술을 팔게 하고 자신은 시중(市中)에서 품팔이를 하며 지냈다. 이 소문을 들은 탁문군의 아버지 탁왕손은 진노하다가 결국 이들의 사랑을 허락하고 훗날 많은 재산을 남겨주었다. 그 상속으로 부유해진 사마상여는 한무제의 총애를 받으면서 궁정문인으로 재능을 마음껏 펼치면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한다.

굽이굽이 서린 창자라는 뜻으로, 깊은 마음속 또는 시름이 쌓인 마음속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상엿소리 한 가락에 구곡간장 미어져서 길이 슬퍼할 말마저 잊었다오.≪최명희, 혼불≫ 
네 아비 심사를 저리 도와주니 네 아비 구곡간장이 촌촌이 끊어지는구나.≪김교제, 모란화≫ 
무쇠를 녹이는 듯한 뜨거운 눈물이 구곡간장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것이다.≪심훈, 상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