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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월 9일" 글 보관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야! 내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는 것이다.(由아 誨女知之乎인저 知之爲知之요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 논어.위정.17장

정자가 말씀하였다.

“박학(博學)•심문(審問)•신사(愼思)•명변(明辨)•독행(篤行), 이 다섯 가지 중에 하나만 폐지하여도 학문(學問)이 아니다.(博學審問愼思明辨篤行五者에 廢其一이면 非學也니라.)”

– 논어.위정.15장

: 못에 임하여 글씨를 배움에 연못의 물이 모두 검어졌다

중국 한나라(後漢)의 서예가인 장지(張芝)는 장초(章草:草書의 한 가지)에 뛰어나 초성(草聖)이라 불리었다. 장지는 서예를 배움에 있어 자만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고, 매우 부지런히 노력하고 꾸준히 익혔다고 전하는데, 그는 생애 동안 속세를 피하여 오로지 서도(書道)를 벗 삼았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글씨를 썼다고 한다. 베가 있으면 거기에 글씨를 썼고, 연못가의 작은 돌에도 글씨를 쓰고서는 물로 씻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가 붓과 벼루를 씻은 못 안의 물은 검은 색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서 임지학서 지수진묵(臨池學書 池水盡墨) 고사가 탄생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