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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월 11일" 글 보관함

자장이

“열 왕조(王朝) 뒤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十世可知也잇가)”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인습(因襲)하였으니, 손익(損益)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인습하였으니, 손익(損益)한 것을 알 수 있다. 혹시라도 주(周)나라를 잇는 자가 있다면 비록 백세(百世) 뒤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殷因於夏禮하니 所損益을 可知也며 周因於殷禮하니 所損益을 可知也니 其或繼周者면 雖百世라도 可知也니라)”

– 논어.위정.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신(信-성실성)이 없으면, 그 가(可)함을 알지 못하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막이가 없으면, 그 어떻게 길을 갈 수 있겠는가?(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로라 大車無輗하고 小車無軏이면 其何以行之哉리오)”

– 논어.위정.22장

혹자가 공자에게 이르기를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사(政事)를 하지 않으십니까?(子는 奚不爲政이시잇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書經)에 효(孝)에 대하여 말하였다. ‘효(孝)하며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하여 정사(政事)에 베푼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사(政事)를 하는 것이니, 어찌하여 벼슬해서 정사(政事)하는 것만이 정사(政事)이겠는가?(書云孝乎인저 惟孝하며 友于兄弟하여 施於有政이라하니 是亦爲政이니 奚其爲爲政이리오)”

– 논어.위정.2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