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2017, 7월 27일" 글 보관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예(禮)가 없으면 수고롭고, 삼가되 예(禮)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스럽되 예(禮)가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강직하되 예(禮)가 없으면 너무 각박해지게 된다. 군자(君子-爲政者)가 친척에게 후하게 하면 백성들이 인(仁)에 흥기하고,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야박해지지 않는다.”(恭而無禮則勞하고 愼而無禮則葸하고 勇而無禮則亂하고 直而無禮則絞니라. 君子篤於親이면 則民興於仁하고 故舊不遺면 則民不偸니라)”

– 논어.태백.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백(泰伯)은 지극한 덕이 있다고 이를 만하다. 세 번 천하를 사양하였으나 백성들이 그 덕을 칭송할 수 없게 하였구나!(泰伯은 其可謂至德也已矣로다 三以天下讓하되 民無得而稱焉이온여)”

– 논어.태백.1장

공자께서 병환이 위중하시자, 자로가 신에게 기도할 것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이런 이치가 있는가?(有諸아)”

하고 묻자, 자로가 대답하기를

“있습니다. 뇌문(誄文)에 ‘너를 상하의 신(神)에게 기도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有諸아 子路對曰 有之하니 誄曰 禱爾于上下神祇라)”

하였다. 공자께서

“나는 기도한 지가 오래이다.(丘之禱久矣니라)”

하셨다. – 논어.술이.34장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聖)과 인(仁)으로 말하면 내 어찌 감히 자처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을 행하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 말하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若聖與仁은 則吾豈敢이리오 抑爲之不厭하며 誨人不倦은 則可謂云爾已矣니라)”

하셨다. 공서화가 말하였다.

“바로 이것이 저희 제자들이 배울 수 없는 점입니다.(正唯弟子不能學也로소이다)”

– 논어.술이.33장

진(陳)나라 사패가 “소공이 예(禮)를 알았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예를 아셨다.(知禮시니라)”

하고 대답하셨다. 공자께서 물러가시자, 사패가 무마기에게 읍(揖)하여 나오게 하고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군자(君子)는 편당(偏黨)하지 않는다 하였는데, 군자도 편당을 하는가? 임금(소공)께서는 오(吳)나라에서 장가드셨으니, 동성(同姓)이 된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맹자(吳孟子)라고 불렀으니, 임금께서 예를 아셨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는가?(吾聞君子不黨이라하니 君子亦黨乎아 君取『(娶)』於吳하니 爲同姓이라 謂之吳孟子라하니 君而知禮면 孰不知禮리오)”

무마기가 이것을 아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丘)는 다행이다. 만일 잘못이 있으면 남들이 반드시 아는구나.(丘也幸이로다 苟有過어든 人必知之온여)”

– 논어.술이.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