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2017, 7월" 글 보관함

선비의 기상이 꺾이고 언로가 막히면 곧은 선비가 기미를 살펴보고는 멀리 숨어버릴 것이며 말만 잘하는 자들이 그 틈을 타 앞 다투어 나올 것입니다.(士氣旣挫 言路旣塞 則直士色擧而遠遯 佞人伺隙而競進)

– 율곡이이 상소 중에서《율곡전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富)를 만일 구해서 될 수 있다면, 내 말채찍을 잡는 자의 짓이라도 내 또한 그것을 하겠다. 그러나 만일 구하여 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富而可求也인댄 雖執鞭之士라도 吾亦爲之어니와 如不可求인댄 從吾所好하리라)”

– 논어.술이.11장

공자께서 안연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써주면 도(道)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하는 것을 오직 나와 너만이 이것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用之則行하고 舍之則藏을 惟我與爾有是夫인저)”

자로가 말하였다.

“부자(夫子)께서 삼군(三軍)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子行三軍이면 則誰與시리잇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 하고 맨몸으로 강하를 건너려다가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자를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나는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하여 성공하는 자를 데리고 할 것이다.(暴虎馮河하여 死而無悔者를 吾不與也니 必也臨事而懼하며 好謀而成者也니라)”

– 논어.술이.1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려고 애쓰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고, 표현하지 못해 애태우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으며, 한 귀퉁이를 들어보였을 때 이것으로 남은 세 귀퉁이를 유추하여 반증(反證)하지 못하면 다시 더 일러주지 않는다.(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호되 擧一隅에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니라)”

– 논어.술이.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