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향 사람과는 더불어 말하기 어려웠는데, 호향의 동자(童子)가 찾아와 공자를 뵈니, 문인(門人)들이 의혹을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몸을 가다듬어 깨끗이 하고서 찾아 나오거든 그 몸을 깨끗이 한 것을 허여 할 뿐이요, 지난날의 잘잘못을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 찾아옴을 허여할 뿐이요, 물러간 뒤에 잘못하는 것을 허여 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 심하게 할 것이 있겠는가?(與其進也요 不與其退也니 唯何甚이리오 人潔己以進이어든 與其潔也요 不保其往也며)”
– 논어.술이.28장
"2017, 7월" 글 보관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 있는가? 나는 이러한 일이 없노라. 많이 듣고서 그 좋은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고서 기억해 둔다면 이것이 아는 것의 다음이 된다.(蓋有不知而作之者아 我無是也로라 多聞하여 擇其善者而從之하며 多見而識『(지)』之가 知之次也니라)”
– 논어.술이.27장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시되 큰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주살질은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아 잡지는 않으셨다.(子는 釣而不綱하시며 弋不射宿이러시다)
– 논어.술이.2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聖人)을 내가 만나볼 수 없으면, 군자(君子)만이라도 만나보면 된다.(聖人을 吾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君子者면 斯可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善人)을 내가 만나볼 수 없으면, 떳떳한 마음이 있는 자만이라도 만나보면 된다. 없으면서 있는 체하며, 비었으면서 가득한 체하며, 적으면서 많은 체하면 항심(恒心)을 두기가 어려울 것이다.”(善人을 吾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有恒者면 斯可矣니라 亡而爲有하며 虛而爲盈하며 約而爲泰면 難乎有恒矣니라)”
– 논어.술이.25장
공자께서는 네 가지로써 가르치셨으니, 문(文)•행(行)•충(忠)•신(信)이었다.(子以四敎하시니 文行忠信이러시다)
– 논어.술이.2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내가 무엇을 숨긴다고 여기는가? 나는 그대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노라. 행하고서 그대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는 자가 바로 나『[구(丘)]』이다.(二三子는 以我爲隱乎아 吾無隱乎爾로라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是丘也니라)”
– 논어.술이.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나에게 덕(德)을 주었으니, 환퇴(桓魋)가 나에게 어찌 하겠는가.(天生德於予시니 桓魋其如予何리오)”
– 논어.술이.2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감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善)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 선(善)하지 못한 자를 가려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요 其不善者而改之니라)”
– 논어.술이.21장
공자께서는 괴이(怪異)함과 용력(勇力)과 패란(悖亂)의 일과 귀신(鬼神)의 일을 말씀하지 않으셨다.(子不語怪力亂神이러시다)
– 논어.술이.2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한 사람이다.(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敏以求之者也로라)”
– 논어.술이.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