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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월 15일" 글 보관함

의땅의 봉인이 뵙기를 청하며 말하기를

“군자(君子)가 이곳에 이르면 내 일찍이 만나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君子之至於斯也에 吾未嘗不得見也로라)”

하였다. 종자(從者)가 뵙게 해주자, <그가 뵙고> 나와서 말하였다.

“그대들은 어찌 <공자께서> 벼슬을 잃음을 걱정할 것이 있겠는가. 천하에 도(道)가 없는 지 오래되었다. 하늘이 장차 부자(夫子)를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二三子는 何患於喪乎리오 天下之無道也久矣라 天將以夫子爲木鐸이시리라)”

– 논어.팔일.24장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적엔 <오음(五音)을> 합하여, 풀어놓을 때에는 조화를 이루고 분명하며, 연속되어서 한 장을 끝마쳐야 한다.(樂은 其可知也니 始作에 翕如也하여 從之에 純如也하며 퉰如也하며 繹如也하여 以成이니라)”

– 논어.팔일.23장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었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려 있을 뿐이다(無以才不猶, 人自畫也. 莫魯於我, 終亦有成. 在勉强而已).”

– 김득신묘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