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2017, 7월 23일" 글 보관함

번지가 지(智)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지(智)라 말할 수 있다.(務民之義요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다시 인(仁)에 대하여 묻자, 또 말씀하셨다.

“인자(仁者)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하니, 이렇게 한다면 인(仁)이라고 말할 수 있다.(仁者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 논어.옹야.2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질(質-본바탕)이 문(文-아름다운 외관)을 이기면 촌스럽고, 문(文)이 질(質)을 이기면 사(史-겉치레만 잘함)하니, 문(文)과 질(質)이 적당히 배합된 뒤에야 군자(君子)이다.(質勝文則野요 文勝質則史니 文質彬彬然後君子니라)”

– 논어.옹야.1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축관(祝官)인 타(鮀)의 말재주와 송(宋)나라의 조(朝)와 같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서 환난을 면하기 어렵다.(不有祝鮀之佞이며 而有宋朝之美면 難乎免於今之世矣니라)”

– 논어.옹야.1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지반(孟之反)은 공(功)을 자랑하지 않았다. 패주하면서 군대 후미에 처져 있다가, 장차 도성 문을 들어가려 할 적에 말을 채찍질하며 ‘내 감히 용감하여 뒤에 있는 것이 아니요, 말이 전진하지 못하여 뒤에 처졌을 뿐이다.’하였다.(孟之反은 不伐이로다 奔而殿하여 將入門할새 策其馬曰 非敢後也라 馬不進也라하니라)”

– 논어.옹야.13장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너는 인물을 얻었느냐?(女得人焉爾乎아)”

라고 묻자, 자유는 대답하였다.

“담대멸명(澹臺滅明)이라는 자가 있는데, 길을 다닐 적에 지름길을 따르지 않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이른 적이 없습니다.(有澹臺滅明者하니 行不由徑하며 非公事어든 未嘗至於偃之室也니이다)”

– 논어.옹야.12장